한궁이란
투호와 궁도의 전통을 현대 생활체육으로 옮긴 한국형 창시 종목
개요
한궁(韓弓)은 자석이 달린 한궁핀을 점수가 자동 합산되는 과녁판에 던져 점수를 겨루는 생활체육 종목입니다. 투호(投壺)의 던지는 놀이성과 궁도·양궁의 조준 원리, 다트의 점수 체계를 결합해 만들어졌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양손을 모두 쓴다는 점입니다. 한 세트는 오른손 5회, 왼손 5회, 합해서 10회 투구로 구성됩니다. 한쪽 팔만 반복해서 쓰는 대부분의 종목과 달리, 좌우를 고르게 사용하도록 규칙 자체가 설계되어 있습니다.
양손 균형이라는 원리
교본은 사람의 양손 근력 차이가 10~15% 범위면 정상이고, 20%를 넘으면 신체 불균형으로 본다고 설명합니다. 한궁의 점수 기록은 오른손과 왼손 점수를 따로 적어 그 차이를 등급(차이급수)으로 환산하는데, 이는 단순한 승패 판정을 넘어 자신의 좌우 불균형을 눈으로 확인하게 하는 장치입니다.
동점자가 나왔을 때 좌우 점수 차이가 더 적은 선수가 이기는 규칙도 같은 맥락입니다. 총점이 같다면 더 균형 잡힌 쪽의 손을 들어주는 것입니다.
누구나 같은 경기장에서
한궁은 창시 단계부터 남녀노소와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정이 만들어졌습니다. 종목을 바꾸는 대신 투구거리와 과녁 높이를 대상에 맞게 조절하는 방식을 씁니다.
| 대상 | 투구거리 |
|---|---|
| 엘리트·전문체육 | 4.0m |
| 비장애인 일반 | 3.0m |
| 여성·노인 | 2.5m |
| 청소년·휠체어 장애인 | 2.0m |
| 유소년 | 1.5m |
표준 투구거리는 1.5 / 2.0 / 2.5 / 3.0 / 4.0m 5단계입니다.
노인은 연령을 셋으로 나눠(연소노인 65~74세, 중고령노인 75~84세, 고령·초고령노인 85세 이상) 거리를 달리하고, 장애인은 지체·시각·청각언어·지적 4개 대분류 아래 한손/양손과 스탠딩/휠체어를 조합한 10개 등급으로 나눠 겨룹니다. 거동이 어려운 경우에는 던지지 않고 핀을 떨어뜨리거나 직접 붙이는 방식도 규정에 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한 코트는 가로 4m × 세로 2m면 충분합니다. 경로당, 교실, 복지관 강당처럼 넓지 않은 실내에도 설치할 수 있어, 전국 66,000여 개 경로당 가운데 30,000여 곳에 보급되었습니다.
정신
한궁은 홍익인간의 이념과 체(體)·인(仁)·지(知) 운동을 표방합니다. 몸을 단련하고(體), 함께하는 이를 배려하며(仁), 스스로를 알아간다(知)는 뜻으로, 학교 인성교육 프로그램과 노인·장애인 평생교육 과정으로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창시자 — 허광 명인
한궁은 허광 명인이 창시했으며, 「한궁교본」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교본에는 2015년 TSG 인증, 2017년 TAFISA(국제생활체육협회) Pioneer Award 수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궁 관련 수치는 교본·지도서마다 조금씩 다르게 적힌 부분이 있습니다(예: 휠체어 과녁 높이 1.1m와 1.2m). 이 사이트는 「한궁교본(3판)」을 기준으로 삼되, 차이가 있는 항목은 해당 페이지에 함께 밝혀 두었습니다.
이 페이지의 수치와 규정은 「한궁교본(3판)」(허광), 「한궁 노인 지도서」·「한궁 장애인 지도서」(허도원), 「한궁 스포츠인성지도자 2급 교본」을 근거로 정리했습니다. 대회 적용 규정은 주최 측 공고를 따릅니다. 오류 제보